세계경제 구조적 변화 속 장기투자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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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세계 경제가 거대한 전환점에 들어섰다.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인공지능(AI) 혁명, 달러 패권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지금 무엇을 사야 하는가"보다 "환경이 바뀐 뒤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인가"라는 점이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신간 ‘부의 갈림길’에서 던지는 핵심 질문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저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기보다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이해해야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현재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변수인 ▲지정학과 전쟁 ▲K자 경제와 양극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AI 혁명 ▲달러 패권의 향방을 중심으로 앞으로 시장을 전망한다. 각각의 이슈를 독립적으로 다루기보다 서로 연결된 흐름으로 해석하며 투자자가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저자는 전쟁의 장기화 여부를 맞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종전 이후 세계 공급망과 무역 질서가 어떻게 재편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쟁이 끝날 때 우리는 어떤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 더 의미 있는 화두라는 것이다.
AI를 둘러싼 낙관론도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고성장·저물가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하며, 기술 발전이 금융시장과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살펴본다. 미국의 금리 정책과 달러 가치 변화 역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연결해 설명한다.
책은 거시경제를 어렵게 풀어내지 않는 오건영 특유의 스토리텔링도 강점이다. 역사적 사례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경제 현상을 쉽게 풀어내며, 단순한 투자 기법보다는 시장을 읽는 사고방식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으로 글로벌 매크로 전략과 투자 솔루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등을 통해 경제 해설을 이어오고 있다. ‘부의 대이동’, ‘부의 시나리오’, ‘위기의 역사’, ‘환율의 대전환’ 등 다수의 경제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며 거시경제 분야 대표 저자로 자리매김했다.
‘부의 갈림길’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단순한 뉴스 소비로 끝내지 않고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해 이해하려는 독자, 그리고 향후 5년에서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